기사 메일전송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5년 연장…병원선 신규 건조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7-21 11:35:32

기사수정
  • 민자사업 줄이고 국비지원 958억원 늘려…정주지원금 지속 지원·노후주택 개량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정부가 올해 종료 예정이던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을 2025년까지 5년 연장한다.

단 대형호텔, 골프장 등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 대신 향후 5년간 실제 투자가 가능한 병원선 신규 건조, 대청도 복합커뮤니티 신축,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등과 같이 실효성 있는 사업 위주로 재편한다.

 

행정안전부와 국무조정실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변경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백령도 등 최북단 서해 5도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1년부터 10년간 모두 9109억원(민간자본 포함)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 등 78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앞서 정부는 ‘서해5도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종합발전계획(2011년~2020년)을 수립, 서해 5도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올해 종합발전계획이 종료 예정임에 따라 변경계획을 마련, 서해5도 지역을 지속해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리실과 행안부를 중심으로 올 2월부터 ‘범정부 협의체’를 운영했으며 변경계획은 주민과 지자체 의견수렴 및 부처 협의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주요 변경 사항
주요 변경 사항

변경계획은 ‘풍요로운 평화의 고장, 서해 5도’를 비전으로 정주여건 개선, 안전 및 편의, 주민 체감형 사업을 3대 전략으로 추진했다.

 

핵심 추진 방향은 주민이 희망하는 사업 우선 반영, 당초 약속한 국비 투자 약속 이행, 효과성이 높고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재편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변경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2025년까지 사업기간을 5년 연장해 당초 정부가 약속한 국비 투자 규모를 확대, 지원키로 했다.

 

투자 규모를 국비기준으로 당초 4599억원에서 5557억원으로 958억 확대하고, 올해 말 62% 수준인 이행률이 5년 후에는 계획대비 120%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백령도에 출입국 시설, 컨벤션센터, 대형호텔, 골프장 등 휴양시설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국제관광휴양단지 조성 같은 대규모 민자유치 사업 등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제외하고, 향후 5년간 실제 투자가 가능한 사업 위주로 재편했다. 

 

총 사업비 기준으로 당초 9109억 원이 7585억 원으로 1524억 원 감액되나 중장기 과제인 백령공항 건설(총 사업비 1700억원), 연평도항 건설 등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당초 계획한 총사업비 수준을 상회하게 된다.

 

이에 따라 거주 기간에 따라 매달 5만∼10만원을 지급하는 정주생활지원금이 지속 지원되고 올해 말까지 1164동 개량 예정인 노후주택 개량사업에 향후 5년간 465동 추가 개량이 지원된다.

 

이외에 해상운송비 지원, 슬레이트 지붕개선, 방과 후 돌봄학교 운영 등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의료시설이 열악한 서해 5도 지역을 순회하는 200톤급 병원선을 신규 건조,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사업으로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한다. 대청도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조림사업 등도 추진한다.

 

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을 계속 지원하고, 농·어업 분야 소득 증대를 위해 노후 농기계 교체, 노후어선 장비 개량, 해저 쓰레기 수거, 꽃게 등 수산종자 생산시설 구축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 공공하수도 건설, 소각시설 증설,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확충, 백령 용기포 신항 개발 등 대형 SOC 사업과 문화체육시설 건립, 노후 체육시설 개선 등 문화·체육·관광시설 기반 확충도 추진한다.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지만, 행정절차 이행과 추가 검토가 필요한 백령공항 건설, 연평도항 건설, 백령항로 대형 여객선 도입 지원, 전화·인터넷 등 서해 5도 통신망 품질 개선 사업 등 4건의 과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중장기적으로 검토·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대형 여객선 도입 사업은 2000톤급 선박이 2023년 선령이 만료 예정이므로 해수부·인천시·옹진군이 함께 논의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주생활지원금, 노후주택 개량, 병원선 신규 건조, 일자리 창출 등 지역 주민이 희망하는 사업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종합발전계획은 국민께 드리는 정부의 약속인 만큼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립수목원, 5월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여름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 ‘하늘말나리’를 선정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식재 방법과 관리 요령을 함께 소개했다.국립수목원은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 5월의 식물로 ‘하늘말나리(Lilium tsingtauense Gilg)’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
  2.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3. 디스커버리,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 공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앰버서더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반팔티를 중심으로 한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을 제안했다.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25년 여름 시즌을 맞아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프레시벤트’ 컬렉션 화보...
  4. 삼성전자, 13일 `Galaxy S25 Edge` 글로벌 공개… 유튜브 등 통해 생중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략 모델 ‘갤럭시 S25 엣지(Galaxy S25 Edge)’를 공개한다. ‘슬림, 그 이상의 슬림(Beyond slim)’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디자인 혁신을 넘어, 모바일 AI 기술과 초고화질 카메라를 중심으로 사용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갤럭시 S25 엣지는 초...
  5. 만화계를 뒤집을 ‘고등 웹툰 최강자전’… 10대 작가의 꿈, 네이버웹툰에서 현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네이버웹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대상 웹툰 공모전 ‘2025 네이버웹툰 고등 최강자전’이 열린다. 청소년 웹툰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작가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이번 공모전은 2012년부터 운영돼 온 ‘네이버웹툰 최강자전&rsqu...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