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역 자연·문화로 새로운 가치 창출…‘로컬크리에이터’ 140개 선정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06-05 10:25:57

기사수정
  •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여성(40%), 청년(70.7%) 비중 높아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소멸위험지역 1위로 꼽힌 경북 의성군에 빈 공장을 활용한 스마트팜이 만들어져 새로운 활력을 꿈꾼다.

전 세계 유일의 패션봉제산업 직접지인 서울 창신동을 중심으로 지역패션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가치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의 자연적 특성과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14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로컬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경북 의성 지역 ‘젠틀파머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기부는 접수된 과제 총 3096건을 7대 분야로 분류해 분야별 과제의 혁신성과 사업성, 개별화, 자연친화, 개성화에 초점을 맞춰 최종 140개를 선정했다.

7대 분야는 ▲지역 콘텐츠 ▲거점브랜드 ▲스마트관광 ▲지역기반 제조 ▲로컬푸드 ▲디지털 문화체험 ▲자연친화 활동 등이다.

 

이 기준은 코로나19 이후 개인의 지향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며 건강식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가족과 개인 단위 관광·레저 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분야별 선정결과, 지역문화를 재조명해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콘텐츠가 21%로 가장 많았고 로컬푸드(20%), 지역기반 제조(17%), 디지털 문화체험(15%), 거점브랜드(14%), 스마트관광(9%), 자연친화 활동(4%)이 뒤를 이었다.

 

선정자 중 청년은 70.7%로 지난해 중기부가 시행한 창업지원 사업의 전체 평균인 49.2%를 크게 웃돌았다. 또 여성의 비중도 40%로 지난해 전체 평균인 21.7%의 두 배가량이었다.

17개 시·도에서 이뤄진 선정 평가에는 지역경제전문가와 방송 PD, 투자자, 기업인이 참여했으며 지역별 주민평가단의 의견도 20% 반영됐다.

 

주요 분야별 사례를 보면 ’지역콘텐츠‘는 창신동 패션공장과 디자이너 연결 플랫폼, 스토리텔링형 대전 과학기술인 커뮤니티 등 30개 과제가, 로컬푸드는 울산미역 생태체험, 고흥나물피클 등 28개 과제가 선정됐다.

 

지역기반제조업에는 순천만 갈대 착화제, 부산 사투리 화장품 등 24개 과제가, 거점브랜드는 제주 해녀의 부엌, 장성의 고산서원 등 19개 과제가 선정됐다.

 

디지털문화체험은 나로호 우주센터의 유아전용 콘텐츠, 충남 농축산물 라이브 V커머스 등 21개 과제가 선정됐다. 스마트관광은 서울의 공포체험, 광주 맛집 온라인플랫폼 등 13개 과제와 두물머리 생태 활동과 낙동강 농촌 체험 등 5개의 자연친화활동이 선정됐다.

 

지역특구를 통한 규제특례 발굴·적용 등이 가능한 과제는 장생포 고래, 고흥 우주, 의성 마늘, 울주 한우 등 4개가 선정됐는데 향후에는 사업화 성공 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역특구 연계 종합지원 트랙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이 오는 22일 열린다.

 

중기부는 관계자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로컬크리에이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기회로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원규모 확대 뿐 아니라 벤처투자 확대, AI·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2.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3.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4.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양성한 폐자원에너지화 인재, 세계와 만나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폐자원에너지화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의 국제적 확산과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된 ‘3RINCs 2025*’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여 성과교류회와 수행책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에..
  5. 정부, 추경 활용해 농산물 할인 확대…5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5월 16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경예산을 활용한 농산물 할인 지원 확대 및 주요 물가 품목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범석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가격 상승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강조했다.정부는 5월 22일부터 2주간 국산 농산물 전 품목에 대해 할인 지원을 확대한다. 기존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