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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실내공기의 파수꾼, 미세먼지 걱정 뚝!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0-05-13 14:15:12
  • 수정 2020-05-13 14: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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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가루도 잡는 공기청정기 특허 출원 급증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온 국민을 힘들게 하는 코로나19 속에도 완연한 봄기운이 왔지만, 꽃가루도 함께 흩날리고 있어 창문으로 유입된 꽃가루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다양한 집진방식의 공기청정기 분야 특허출원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10년 71건 이후 최근 10년간(‘10~’19) 7배 이상, 최근 5년간(’15~‘19) 연평균 52.4%씩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세먼지에 대한 유해성 인식으로 청정공기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급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 국내 특허출원의 출원인 유형을 보면, 중소기업(31%), 개인(26%), 대기업(23%), 중견기업(14%) 순이고, 외국인의 국내 출원은 3%에 불과해 내국인이 국내 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출원비중이 높은 것은 첨단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적 접근이 쉽고, 국내수요가 높아 시장성이 크기 때문이며, 개인 출원비중이 높은 것은 생활 속 아이디어를 출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출원 중 내국인 출원(1,518건)의 8.5%(129건)가 다른 나라에서의 특허권을 획득하고자 해외로 출원되고 있다. 내국인 출원이 출원되는 해외국가를 살펴보면, 미국(87건), 중국(83건), 유럽(65건), 일본(34건) 순으로 많이 출원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집진기술이 핵심인데, 집진기술은 필터방식, 습식방식, 전기집진방식, 광촉매방식으로 나눌 수 있고, 각 집진방식들은 복합 형태로 많이 사용된다.

공기청정기 집진기술은, 필터방식(68%), 습식방식(14.5%), 전기집진방식(11%), 광촉매방식(6.5%) 순으로 출원되고 있다.

집진기술별로 살펴보면, 필터방식은 미세한 부직포로 그 중 헤파필터는 0.3㎛ 크기까지 걸러낼 수 있다. 또한 습식방식은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집진능력을 높이면서 가습기능을 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전기집진방식은 전기방전으로 미세먼지를 대전시켜 제거하는 방식으로, 방전시 발생되는 오존을 경감시키거나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포함되기도 한다. 한편, 광촉매방식은 광촉매물질 표면에 자외선을 쬐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이 활성산소를 이용하여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특허청 황성호 건설기술심사과장은 “실내 활동이 증가하면서 실내공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공기청정기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이와 비례해 기업들의 국내특허출원도 더욱 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청정기술은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되는 분야인 만큼,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우리기업들이 해외출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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