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 총리, 협치모델 ‘목요대화’ 시동…“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4-24 10:20:44
  • 수정 2020-04-24 11:11:15

기사수정
  • 석학·전문가와 6주 릴레이 간담회…“코로나19, ‘소통과 협치’ 중요성 웅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적 갈등 해결과 협치의 모델로 제시해 온 ‘목요대화’의 가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정 총리는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사회 각 분야 석학 및 전문가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의 준비’를 주제로 제1차 목요대화를 개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코로나 이후 새로운 일상을 위한 목요대화에 참석한 각계 석학·전문가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를 비롯해 국민 모두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마음과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자리도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와 대응방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값진 기회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세계적 대위기는 역설적으로 ‘소통과 협치’의 중요성을 웅변하고 있다”며 “더 이상 ‘사회적 갈등과 분열’에 발목잡혀 있을 여유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부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제부터는 ‘코로나 이후’에 대한 준비도 차분히 시작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가 가져온 위기는 단순히 바이러스라는 병리학적 위기가 아니라 세계사적 변곡점이 될 정도로 사회·경제·문화 등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세계는 코로나 이전(Before Corona)과 이후(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우리 중 그 어느 누구도 코로나19가 불러올 파장의 폭과 깊이를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서양에 ‘값진 위기를 허비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미래를 슬기롭게 준비하고 대처한다면 위기는 얼마든지 기회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인 것 같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민국이 내딛는 걸음이 세계 모든 국가들이 따라 걷는 ‘희망의 길’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조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광형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 석좌교수,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윤영관 전 외교부장관,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발제자로 나선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경제·사회적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와 협치 기반의 국정운영, 위험과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미래 예견적 국정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한 목요대화는 앞으로 6회에 걸쳐 방역·보건, 경제·산업·고용, 사회·문화·교육, 공공·국제관계 등 분야별 릴레이로 열릴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2. 국가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12만개 배포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6일 현충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
  3.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
  4. 홍익대, 도심 속 혁신캠퍼스 `뉴홍익` 건립 확정 서울시가 6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하며, 지하5층·지상9층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시설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시설은 서울시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회공헌 프로젝트, 전국 교원 대상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고 고우넷이 운영한 ‘AINSI(AI National Skills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본선 대회가 최근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역량을 실습 중심으로 강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