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개개인 1차 방역 힘써 달라”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0-03-03 17:54:46

기사수정
  • 고위험군 대상 신속 진단·격리…사회적 거리두기로 추가확산 차단
  • 신규 공중보건의 750명 조기 임용…입원치료 병상 지속 확보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 차단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며 국민 개개인의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환자가 대구·경북 지역에 집중(총 확진자의 약 88%)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 고위험군 노출 시점(대구신천지 집회 ~2월 16일)과 잠복기(14일) 등을 고려할 때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확산·전파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국외 유입 차단 및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격리하는 ‘유입·확산 차단 전략’은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의 높은 전파력과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을 감안해 ‘피해 최소화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먼저 감염 고위험군(신천지 신도)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는 고강도의 방역대책을 지속한다. 

 

이를 위해 입원치료 병상 확보가 지연되고 자택대기자가 증가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통해 경증환자를 관리하고, 신천지 신도와 일반 시민 중 유증상자 등에 대한 진단 검사도 계속 실시한다.

또한 충분한 병상 확보를 위해 대구 지역 뿐 아니라 광주,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타지역의 자원도 계속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적인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선별진료소 및 진단검사를 지속 확대하고, 국외 유행 상황과 국내 확산상황을 감안해 중국 등에 대한 유입차단 조치도 지속한다.

 

아울러 보다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개별 사례조사는 1차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의료기관과 집단시설 등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이 지원해 확산 차단에 나선다.

 

전국적인 환자 증가에 대비해 환자치료 관리체계도 재구축하는데, 환자를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여 증상에 맞게 병상 등을 배정하고 입원치료 병상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전국적으로 56개 지정·운영하고, 높은 치료역량을 갖춘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

 

특히 지역의 환자치료와 방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750명의 신규 공중보건의를 조기에 임용하고 간호인력 민간 모집으로 인력소요를 적시에 충족할 계획이다.

 

또 일반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국민안심병원을 운영하고, 신규 입원하거나 중환자실에 진입하는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며 응급실에 내원하는 의심환자는 진입 전 분리된 공간에서 검사를 실시한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조치도 계속 강화할 방침으로, 특히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모임·외출 자제와 손씻기·기침예절 등 위생 수칙 준수는 물론 감기 증상 시 3~4일 간 경과 관찰 후 보건소·1339 콜센터에 문의 등 행동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은 8일까지 휴원하고 초중고 개학은 23일까지 추가 연기하면서 유증상자 등의 업무배제, 외부인 출입제한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집단시설 감염관리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타 지역으로의 확산과 유행이 장기화되는 경우에 대비해 의료기관 등에서의 집단 감염발생을 방지하고 환자치료 및 의료체계 개선도 지속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지역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지방자차단체에게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구축 ▲생활치료센터 선정 및 의료지원체계 구축 ▲감염병전담병원 등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 ▲자체 역학조사 역량강화 ▲취약시설 감염관리 및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김강립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제 의료계와 각 지자체,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1차 방역이 앞으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국민 개개인을 지키고 가족과 이웃을 보호하는 조치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2. 국가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12만개 배포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6일 현충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
  3.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
  4. 홍익대, 도심 속 혁신캠퍼스 `뉴홍익` 건립 확정 서울시가 6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하며, 지하5층·지상9층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시설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시설은 서울시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회공헌 프로젝트, 전국 교원 대상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고 고우넷이 운영한 ‘AINSI(AI National Skills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본선 대회가 최근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역량을 실습 중심으로 강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