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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어린이 놀이터를 지켜라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11-11 1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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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농어촌 지역 아동 놀이공간 신축 및 개선사업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놀 시간, 놀 친구, 놀 공간이 부족해서 고민인 우리나라 아이들.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아동 3명 중 1명은 일주일간 30분 이상 운동(놀이)을 한 날이 하루도 없으며, 초등학생 4명 중 1명은 하루 1~2시간 밖에 여가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도 지역 아동들의 행복지수는 대도시보다 낮으며 농어촌아동의 72.1% 또한 도농간 격차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는 만큼, NGO 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놀 권리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놀 권리 사업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


국제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2014년부터 ‘놀이터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도시와 농어촌 지역에서 놀이터 등 아동 놀이 공간을 신축하거나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친구들과 함께, 실컷, 맘껏 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이 프로젝트는 농어촌 아동을 지원하고 도시놀이터와 학교 놀이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먼저 170만 농어촌 아동들이 방과 후 보호받을 수 있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농어촌 놀이터와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확산하고 있다.

 

지자체와 지역주민과의 협력으로 진행하는 이 사업으로 2015년에는 전북 완주 신기방기 놀이터를, 2017년 경북 영덕군에는 지품팡팡 놀이터 등을 조성했다. 

 

이 곳은 간이조리대 등 실내 돌봄공간이 구비된 놀이공간으로서 보호인력이 상주하는 등 안전한 돌봄과 놀이가 공존하는 농어촌지역 특화 놀이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2016년 강원 영월군의 이든샘 등은 지역아동센터에 실내외 놀이요소를 더해 농어촌 아동들이 친구들과 편안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곳이다.

 

한편 도시 놀이터는 안전 기준에 미달하거나 노후한 어린이 놀이터를 지자체·지역 주민과 협력해 아동친화적인 공간으로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이는 도시형 놀이터 개선으로 아동놀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지자체와 기업 후원을 매칭해 진행하는데,  서울 중랑구 상봉어린이공원과 강동구 길동 달님어린이공원 등을 개선했다. 

 

이밖에도 아동이 하루 중 긴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도 맘껏 놀 수 있도록 아동들의 의견이 반영된 놀이 공간을 만들고 자유롭게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확대하는 학교 놀이환경 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놀이친화적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데, 올해까지 전국 17개 시도당 1개교 이상이 환경(공간, 시간)을 개선했다. 

‘놀이터를 지켜라’ 캠페인 사업 성과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 놀이공간 신축·개선사업 이외에도 강연·토론회 개최 등 아동 놀 권리 관련 인식개선 활동도 함께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정부와 교육청의 역할을 촉구하는 포럼과 토론회, 강연 등은 물론 아동권리옹호활동가 캠프를 개최해 아동 목소리를 정책결정권자에게 전달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0월 18일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디자인 나눔관에서 “놀이가 바꾼 아동과 지역사회” 라는 주제로 ‘2019년 놀 권리 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5년동안 진행해 온 아동 놀 권리 보장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앞으로도 아동 놀 권리가 보장되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곳에서 박현선 세종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놀이 공간의 조성과 운영 과정에서 아동·학부모의 참여를 독려하고,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소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동안 민간 주도로 진행된 놀 권리 보장 사업의 모형과 성과가 향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을 통해 어떻게 제도화되어 확산될 것인지’에 관해서도 토론이 진행되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논의한 결과는 향후 정부가 놀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함에 있어서 소중하게 활용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민간단체와 함께 놀이 관련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전문가와 현장의 지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토론자로 참석한 성창현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은 “향후 지역 놀이 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해 놀이혁신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놀이혁신의 의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선도지역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등 놀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놀 권리 사업 운영도

한편 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영양·식생활 체험 및 놀이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아동기 성장환경 조성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신체활동 증가 등 건강생활습관 정착 및 아동비만예방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올해 102개 보건소와 402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그리고 초등돌봄교실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등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양 및 신체활동 교육 등의 비만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아동 비만율이 1.8%p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주당 중강도 신체활동 시간은 참여 전 778.15분에서 참여 후 969.31분으로 증가했고, 주중 앉아서 보낸 평균 시간은 참여 전 303.46분에서 참여 후 267.42분으로 36.04분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정영기 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의 성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기간도 3개월에서 한 학기 운영으로 늘렸다”고 전했다.

 

이어 “아동 비만대책의 핵심과제로서 이 사업을 통해 성장기 아동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올바른 식습관 및 신체활동량 증가 등)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내용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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