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 대통령 “내년 P4G 정상회의 서울 개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9-24 11:02:45

기사수정
  • 뉴욕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 “녹색기후기금 공여액 2배로”…‘푸른하늘의 날’ 제안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한국의 재원 공여를 2배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2차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의 2020년 서울 개최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국경을 넘어 인류의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자주의적 노력에 함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 전문.

존경하는 사무총장과 각국 대표 여러분,

2020년 파리협정 이행을 앞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국경을 넘어, 인류의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자주의적 노력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나는 ‘지속가능 발전과 기후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에 세 가지의 약속과 한 가지의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비롯하여 지속가능한 저탄소 경제로 조기에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 파리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석탄화력발전소 4기를 감축했고, 2022년까지 6기를 더 감축할 예정입니다.


올해 1월에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였고,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제출할 ‘온실가스감축목표’와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에 이러한 한국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입니다.

둘째, 녹색기후기금 공여액을 두 배로 늘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유엔 개발계획 집행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해온 것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한국의 기여가 녹색기후기금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셋째, 내년도 ‘제2회 P4G 정상회의’ 한국 개최를 선언합니다.

내년 6월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파리협정과 지속가능목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의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P4G와 한국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과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간의 협력이 강화되면 개발도상국 지원이 한층 확대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제안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매년 700만 명 이상 대기오염으로 조기사망하고 있습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해서는 공동연구와 기술적 지원을 포함한 초국경적인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국은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기후 환경회의’를 설립하여 국내적인 노력과 함께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은 저탄소 시대를 촉진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 드립니다.

기후행동 정상회의를 주최한 사무총장의 노력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