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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발레파킹...자율주행 카트가 물건 담아 계산까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9-02-13 15: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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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시행계획 확정…2021년 말 입주
  • 민간기업 주도 스마트시티 조성…113개사 참여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로봇이 주차를 대신하는 스마트주차장이 들어선다. 개별 병원은 네트워크로 연결돼 주민들의 건강데이터를 활용,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로봇을 쇼핑도우미로 활용하고 자율주행 카트는 알아서 물건을 담아 계산을 한다. 가까운 미래에 스마트시티에서 보게 될 우리의 모습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연합체인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오른쪽)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혁신의 플랫폼 함께 만드는 스마트시티’ 전략발표회에서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c) 연합뉴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두 곳에서 추진된다.

정부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의 장점을 활용, 신기술 접목과 규제개선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범도시는 이날 발표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하며 2021년 말부터 주민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세종시 5-1 생활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는 목표가 설정됐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스마트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마련한다.

 

특히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구조부터 새롭게 계획해, 자율주행과 공유 기반의 첨단교통수단 전용도로와 개인소유차량 진입제한 구역 등이 지정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 내 자율차 전용도로 구역 안에서는 개인소유차의 통행과 주차를 제한해 자율 셔틀과 공유차 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점차 줄여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응급상황 발생시에는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 활용해 응급센터까지 최적경로를 안내받고 화상연결을 통한 환자정보 전달(응급차-병원) 등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환자 생존율을 높이게 된다.

또 개별 병원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축적된 개인 건강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의료를 제공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세물머리 지구)는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등 도시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물 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스마트시티에는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로봇 재활센터(헬스케어 클러스터) 등이 도입돼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로봇통합관제센터(플랫폼)와 로봇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부산 스마트시티는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 스마트 물 관리 기술·서비스를 적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모델’로 구축된다.

 

스마트시티 면적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84만 5000㎡는 공공자율혁신 클러스터와 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5대 혁신 클로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2만 4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이 가능한 6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하천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시스템도 도입한다.

 

정부는 선도투자 차원에서 올해 시범도시와 관련된 신기술 접목과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규제 샌드박스, 데이터·AI센터 등 총 11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시범도시가 조성된 후에도 주민들에게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업과 지자체, 사업시행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 민간기업 주도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스마트시티에 참여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표해 정부에 법이나 제도개선 사항을 건의하고 기술협력과 비즈니스모델 개발, 국내외 보급·확산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창립 회원사로는 모빌리티, 통신·플랫폼, 에너지·환경, 스마트홈, 헬스케어, 도시안전 등 스마트시티 관련 113개 대·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한다.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선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도시 단위에서 스마트도시 사업을 위한 관련 규제를 일괄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한다.

 

작년에 개정된 스마트도시법에 따라 오늘 15일부터는 익명 처리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특례가 시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고품격의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스마트시티는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도약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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