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내년 R&D예산 20조 돌파! 어디에 어떻게?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09-05 11:35:31
  • 수정 2018-09-05 11:44:41

기사수정
  • 기초연구·미래원천기술·생활밀착형 R&D 중심 투자 확대
  • 중기 R&D 투자 3조 7000억원…기술개발·인력채용 지원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2019년 활력예산에서 특히 눈에 띄는 내용 중 하나는 사상 최초로 국가연구개발사업(이하 ‘R&D’) 예산이 20조원을 돌파했다는 것이다. 최근 3년간 평균 1%대의 R&D 예 산증가율이 3.7%대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혁신성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큰 의미가 있다.

총 20조 3997억원이 편성된 내년 R&D 예산은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혁신성장 가속화와 미래 연구역량 확보를 위한 것이다. 기초연구와 혁신성장 분야, 중장기 대형 등 주요 R&D와 연구기관 운영경비가 총 16조 3522억원이며, 인문사회와 대학교육 및 국방 R&D 등은 4조 475억 원이다.

이중 주요 R&D와 연구기관 운영비 16조 3522억원은 지난 6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심의한 예산보다 5712억원이 증액되었는데, 주요 분야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와 혁신성장을 위한 데이터·AI·수소경제·혁신인재양성 분야 등이다.

◆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과 플랫폼 경제 집중 지원

3대 전략분야(데이터·AI 경제·수소경제)와 혁신 인재 양성, 그리고 8대 선도사업(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에 5조 1000억원을 편성해 플랫폼 경제를 집중 지원면서 기초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먼저 데이터 분야는 금융과 의료, 통신 등 10대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데이터 축적과 가공·유통·사업화를 추진하고 한국형 데이터 거래소 구축 방안도 연구한다.

또한 양자컴퓨팅·지능형 반도체·핵심알고리즘 등 차세대 AI 핵심기술 R&D 예산을 763억원으로 확대하고 블록체인 실증 사업도 지원한다.

지능형 반도체·핵심알고리즘 등 차세대 AI 핵심기술 R&D는 763억원 예산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보급해 데이터 격차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 물류·집하·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AI 경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 기반도 육성한다. 주요 가스 공급 거점에 수소생산기지를 만드는 한편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과 302대의 수소 버스를 시범 도입하고 수소차 보급을 2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소인 서울 마포구 상암수소스테이션. (사진=(c) 연합뉴스,)

◆ 중소기업 전용 R&D로 역량 강화

지능형 로봇·클라우드·5세대 이동통신(5G),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되는 핵심기술과 관련된 R&D 예산은 올해보다 1000억원 늘린 8000억원, 스마트 의료 등 융합기술 관련 예산은 2000억원 증액된 9000억원에 달한다.

중소기업 전용 R&D 예산은 3조 7000억원으로, 2018년보다 2000억원이 늘어났다.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R&D는 자동차·조선업 등 위기업종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채용 지원은 물론, 혁신창업 활성화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연구역량 제고를 위한 연구인력과 연구장비 공동활용 지원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대구·충북·경북에 의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도록 502억원을, 강원·전북에 탄소나노산업을 키우도록 37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등 지역 대체산업도 육성한다.

◆ 삶의 질 높이는 생활 관련 R&D 추진

한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 관련 R&D 분야도 1조 원 이상 책정되었다. 지진·화재·해양사고 구조기술 등과 함께 미세먼지 대응과 생활안전 분야에 국민 아이디어 공모 R&D를 추진하면서 각각 51억원, 42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최근에 침대에서 검출되어 전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던 라돈 등 독성물질 피해를 줄이는 방사선 안전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폐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 재활용 기술개발도 착수한다.

복지 관련 R&D는 돌봄 로봇 기술개발, 자폐아 사회성 향상 AI 로봇, 발달장애 의사소통 지원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국민생활 밀착형 R&D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쇼핑 정보를 안내해주는 로봇 페퍼(Pepper) 시범 서비스. (사진=(c) 연합뉴스,)


과기정통부는 2019년 예산과 관련, “국가 R&D 시스템을 연구자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바이오, 첨단 소재 등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유망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들을 예산으로 뒷받침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