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문화]‘조선왕실 어보’기념 메달로 나온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03-02 10:36:02

기사수정
  • 문화재청, 2일 덕수궁에서 한국조폐공사와 메달 판매금 후원약정식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일 오전 10시 30분 덕수궁 석조전에서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를 출시해 조성되는 메달 판매 수익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들을 후원하는 약정식을 개최한다.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궁궐과 서원 등을 새긴 30종의 기념메달들을 제작하여 해당문화재들을 이미 널리 알린 바 있다. 

이번에 나오는 「조선의 왕실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는 태조, 세종, 정조, 명성황후 어보 등 총 4종이며, 올해부터 2019년까지 연간 2종씩 제작된다. 어보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특수 압인(壓印) 기술을 사용해 경기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玉匠) 김영희 보유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3월 출시되는 첫 기념메달은 태조의 어보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詩號金寶)’를 새긴 메달로,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제작되었으며 3월 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koreamint.com)’ 등에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2일 후원약정식에서는 보유자가 직접 자신이 제작한 메달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조선의 어보 메달 시리즈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전통공예와 현대 첨단기술이 메달 제작에 같이 어우러져 특히 의미가 있으며, 국외문화재의 환수와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로, 조선의 어보는 왕과 왕비께 존호(尊號)와 시호(諡號)를 올리거나 왕비‧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왕을 추존(追尊)할 때 올린 지위와 호칭을 새긴 인장(印章)이다. 의례를 위해 제작된 어보는 실제 사용되지 않고 상속되지 않으며, 오직 주인공만을 위해 만들어져 종묘에 영구히 보관된다. 따라서 어보는 조선 왕실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한다. 
   
‘조선 왕실의 어보 및 어책’은 2017년 10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현재 조선 왕조와 대한제국 시기 모두 375과(顆)가 제작되었으며, 그중 332과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다. 소재가 미확인된 43과는 국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환수 노력이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에서 진행 중이다.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과 개관, 조선 왕실 어보 및 어책의 국외문화재환수와 보호활동 등에 성실히 추진하여 조선왕실의 역사성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민간협력을 계기로 문화재보호 활동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태조가상시호금보_금메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