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허브, 한남동서 신진 디자이너 팝업스토어 개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서울패션허브가 오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데패뉴에서 ‘서울패션허브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8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 최대 7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서울패션허브가 주관하고 패션 전문 미디어 ‘데일리패션뉴스’가 협력한 ‘데패뉴 커뮤니티 프로젝트 with 서울패션허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현재까지 총 7개 디자이너 브랜드에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정부는 경북·울산·경남 지역에서 나흘 넘게 이어지는 산불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26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5차 회의를 열고, 전국 산불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울산 · 경북 · 경남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됐으며,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20여 개 정부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해 산불 대응 상황과 기관별 대처 계획을 공유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빠르게 번지며, 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4명의 사망자와 15,158ha의 산림 피해, 주택 등 145동의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산불 진화 헬기와 고성능 장비,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건조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황에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속 25m에 달하는 강풍으로 인해 헬기와 드론 운영이 제한되었고, 시시각각 바뀌는 풍향과 낮은 습도는 기존 진화 방식의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산불 확산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경찰의 ‘갑호비상’ 발령과 국가소방동원령 확대 등 긴급 조치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산불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민가와 병원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는 고성능 산불진화차 20대를 투입해 지연제 45톤을 살포하고 있다.
산불 확산으로 인해 현재 경북 지역에서는 약 23,000명의 주민이 체육관 등 임시대피소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정부는 요양병원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 재난취약계층 입소자 2,148명을 포함한 사전 대피 조치를 우선 실시했으며, 지자체는 읍면동 단위로 현장 예찰과 선제적 통제에 나서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이번 산불은 기존 예측을 뛰어넘는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국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할 때”라며, “전 기관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선제적 대피와 철저한 통제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는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급 구호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국방부는 항공유 등 산불진화 헬기 운용에 필요한 물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산불 대응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대본 차원의 결의로 해석되며, 정부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