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위험물 운송 차량 단말기 부착…실시간 모니터링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7-03-03 15:44:01

기사수정
  •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안 국회 통과…시범사업 후 1만 8000여대 적용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앞으로는 유해 화학 물질이나 고압가스 등 위험물질을 운송하는 차량에 단말기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위험물질 안전관리체계를 규정한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도로 위에서 위험물질을 운송하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반 운송 사고와 달리 막대한 인명·재산상 피해가 발생한다. 아울러 환경적인 2차 피해도 심각해 체계적인 종합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12년 9월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에서는 5명이 사망하고 소방관 18명이 부상당했다. 또 인근 주민 1만 2000명이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위험물질 관리는 소관 부처별로 산재돼 있으며 운송정보 공유가 부족해 운송사고 시 신속하고 정확한 방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미 불산사고 이후 국토부·환경부·산업부·안전처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위험물질 운송 모니터링 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 이번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를 마련, 보다 체계적인 정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이 위험물질 운송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 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해 운영한다.

 

위험물질 운송차량 소유자의 단말장치 장착과 위험물 운송계획 정보 제출도 의무화된다. 이를 위반하면 개선명령을 내릴 수 있다. 개선명령을 어긴 차량의 경우 운행정지도 명령할 수 있다.

국토부는 하위법령 및 기준을 정비하고 내년부터 관리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 모니터링 대상차량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정할 예정이며 내년 300여대 시범운영 후 점점 확대해 향후 1만 8000여대에 적용하겠다 며 이번 법령개정으로 사고 예방은 물론 사고 발생 시 관련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 이라고 밝혔다.


위험물 운송 관리체계.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