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광암정수센터 원수 이중화 공급 체계 구축…안정적 수돗물 공급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04-18 14:11:07

기사수정
  • 팔당 광역 원수-광암 간 공급 관로 노후 대비, 광암 취수원 이중화로 안전성 확보
  • 일 35만톤 규모, 암사취수장서 광암아리수정수센터까지 공급 관로 8.8㎞ 건설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서울시는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오는 2028년까지 사업비 654억원을 들여, 강동구에 위치한 암사취수장에서부터 8.8㎞ 이르는 전용 원수 공급 관로를 건설키로 했다.

 

서울시 강동구 암사취수장에서 경기도 하남시 광암정수센터까지 8.8 ㎞ 관로 공사 구간(사진=서울시청 제공)

경기도 하남시에 소재한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고도정수처리한 수돗물을 하루에 25만㎥ 을 생산해 송파구와 위례신도시에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에 대응하고 정수장별 재건설 사업을 고려해, 광암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 10만톤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안정적인 원수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실시 설계를 마치고, 2025년에 착공해 2028년 조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는 자체 원수 공급 관로 완공 시, 팔당 광역 상수원은 비상 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해 취수원 이중화로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서울시 자체 원수 공급 관로를 건설해 취수원을 전환하면, 매년 128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광역 원수비로 연간 188억원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자체적으로 취수장을 운영할 경우 연간 60억원으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건설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사업 완료 후 6년 차에 순익으로 전환돼 상수도 경영개선 효과가 크다.

 

서울시는 취수 관로 건설과 함께 취수 방식도 취수구에서 취수탑으로 전환해 원수 수질을 개선하고 갈수기에도 안정적으로 수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취수탑은 고정된 하나의 취수구와 달리, 취수구를 위, 아래 등 여러 높이에 설치할 수 있어, 강의 수위에 따라, 표면에서부터 깊은 곳까지 수질 상황에 따라 안정적으로 원수를 끌어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물연구원 수질검사 결과, 취수탑의 수질개선 효과는 강북취수장의 취수탑 건설 후 해당 원수 부유물질이 57% 저감 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는 그동안 상수도 기본계획 승인권자인 환경부의 허가가 없어 사업 진행이 어려웠으나, 광암 취수원 안정화 사업이 포함된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이 지난 2021년 12월 환경부로부터 승인되면서 사업 추진의 근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그동안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팔당 광역 원수를 사용하면서 수돗물 수요 증가와 수질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하며 “광암아리수정수센터에 자체 원수 공급 사업을 통해 시민들께 더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경영개선까지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