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벤젠 등 1급 발암물질 배출량 12.9% 증가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7-07 16:46:40

기사수정
  • 전국 3524개 사업장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지난 2014년 전국 사업장에서 대기에 배출한 벤젠 등 1급 발암물질이 전년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안전원이 전국 352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벤젠 등 화학물질 12종은 1064톤으로 2013년 942t에 비해 12.9% 늘어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전체 화학물질 배출량 5만 4261톤의 2.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은 자일렌 등 415종의 화학물질 중 1종 이상을 연간 1톤 또는 10톤 이상 제조하거나 사용하는 업체다.

 

1그룹(16종·발암성·중금속)은 업체 기준 1톤 이상, 2그룹(399종·독성물질)은 10톤 이상 취급(제조 또는 사용)시에 보고해야 한다.

 

1급 발암물질은 벤젠·염화비닐·포름알데히드·1,3-부타디엔·산화에틸렌·크롬·3,3 '-디클로로-4,4' 디아미노디페닐메탄·클로로메틸메틸에테르·비소·카드뮴·o-톨루이딘·트리클로로에틸렌 등 12종이다.

 

이번 조사에서 3524개 사업장은 2014년에 총 226종, 1억 6361만 8000톤의 화학물질을 취급했으며 이 가운데 211종, 5만 4261톤이 대기 등 환경으로 배출됐다.

이는 2013년도 배출량 5만 767톤에 비해 6.9%인 3494톤이 증가한 것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석유정제·1차 금속 등의 업종에서 전체 취급량이 2013년 1억 6115만 7000톤에서 2014년 1억 6361만 8000톤으로 1.5% 증가했고 배출량 보고 업체수도 3435개에서 89개가 추가돼 화학물질 배출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석유정제, 화학 등 주요 업종의 비산오염원 배출량은 3년 전에 비해 9.8% 증가한 2만 1353톤을 기록했다.

 

화학물질별 배출량은 용매제 또는 희석제로 주로 사용하는 자일렌(32.5%),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7.8%), 메틸에틸케톤(6.3%), 에틸벤젠(5.2%) 등 10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85.0%를 차지했다.

 

안전원은 이는 배출비율이 높은 업종인 기타 운송장비, 자동차 제조업 등에서 취급량이 2013년 67만 8994톤에서 2014년 78만 7634톤으로 2013년 대비 16%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배출량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3.8%), 고무·플라스틱 제조업(13.1%),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10.3%) 등 5개 업종에서 전체 배출량의 70.7%인 3만 8364톤이 배출됐다.

 

지역별 배출량은 2013년도와 같이 경기(1만 1734톤, 21.6%), 경남(8813톤, 16.2%), 울산(8556톤, 15.8%)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곳 지역에서 전체 배출량의 68.8%인 3만 4940톤이 배출됐다.

 

환경부와 화학물질안전원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중점적으로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비산오염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한 배출 원인진단과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014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는 ‘화학물질 배출·이동량(PRTR) 정보시스템 누리집(ncis.nier.go.kr/prtr)을 통해 공개된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2.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3.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4.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5. 경기도, 2044년까지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확정… 6대 전략·65개 계획 제시 경기도가 27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열어 오는 2044년까지 경제·사회·환경의 균형 성장을 목표로 한 ‘경기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2025~2044)’과 65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경기도는 이날 회의에서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계한 지역 맞춤형 지속가능발전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은 향후 2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