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범고래, 다도해해상에 나타나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6-06-27 12:29:44

기사수정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서도에서 범고래 6마리 영상 촬영
  • '바다의 늑대'... 해양생태계 최상위 포식자.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여서도 일대에서 해양생태계 조사를 실시하던 중, 범고래 6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범고래

범고래 영상은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해양생태계 조사 당시에 촬영한 것으로 길이 5m로 추정되는 범고래 6마리가 시속 약 30㎞로 북서(완도 내륙)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담았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에서 태안해안까지 국립공원 내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립공원 해양연구선을 이용하여 매년 계절별로 해양환경, 해양생물 등 11개 분야를 조사·연구하고 있다.   

범고래(Orcinus orca)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정보부족종으로 등재된 국제적인 보호종이다.

참돌고래과에 속하는 고래 중 가장 큰 종으로 캐나다, 알래스카, 노르웨이 등 극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간혹 열대지방에서도 발견되어 고래류 중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울산, 독도 등 제한된 지역에서 일부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이번처럼 동영상으로 촬영된 경우는 처음이다.

범고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형태학적으로 까만 등과 가슴 측면, 눈 주위에 흰 무늬가 있고 2m까지 자라는 등지느러미가 가장 큰 특징이다.

주로 50마리까지 많은 수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어린 개체는 몸길이가 2m에서 8m 이상 자란다.

범고래는 영화 프리윌리의 주인공 윌리처럼 친숙하고 영리한 동물이지만 최근 해양오염과 먹이의 감소, 어선 충돌사고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범고래는 국내에서는 그 모습을 보기가 매우 힘든 종으로 이번 범고래 무리 발견은 국립공원 해양생태계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과학적인 조사·연구와 체계적인 보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