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역당국 “오미크론, 매우 빠른 확산세…n차 전파 지속 위험”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2-01-18 10:01:16

기사수정
  • 국내 검출률 26.7%로 전파력 매우 높아…KF94 마스크가 더 보호력 있어
  • 주간 위험도 모두 ‘중간’ 평가”…“3차 접종 후 확진군, 중증위험 90.8% ↓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이 26.7%로 매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국내 감염 사례는 델타형 변이가 73.3%이지만, 해외유입에서 오미크론형 변이가 94.7%로 전 세계가 오미크론 변이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호남, 경북, 강원권에서 지역사회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고, 집단 사례를 통한 n차 전파 역시 지속될 위험이 있다”면서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높아서 사람이 밀집된 장소를 출입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느 마스크라도 착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KF94 등급의 마스크가 더 보호력이 있다”며 “마스크 착용에 유의하시고, 가능한 범위에서 보다 보호력 있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9일부터 15일까지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종합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고, 의료역량 대비 발생 비율도 전국, 수도권 그리고 비수도권 모두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대응역량 지표는 안정적이나 장기적인 유행에 대비해야 하며, 오미크론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 및 환자관리지침 개정이 필요하고 경구용 치료제 도입에 따라 외래진료와 재택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18세 이하 청소년 확진자 비중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미접종군인 11세 이하 및 돌파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18세의 10만 명당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1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청소년 미접종자 접종 및 현재 진행 중인 18세의 3차접종을 계속 독려하고, 겨울방학 동안 감염 예방을 위해서 학원·노래연습장·PC방 등 학생 다중시설 이용에 대한 시설 합동 점검·계도 등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 단장은 “1월 1주 차 확진자에 대해 중증 진행을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90.8% 낮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2차 접종 후 확진군 역시 미접종 확진군에 비해서 80% 낮게 나타났다”면서 “미접종 확진군이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은 3차 접종자의 11배, 2차 접종자의 5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에 따라서 앞으로 확진자 급증의 위험이 있다”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에 맞추어 현재의 방역과 환자대응체계의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