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화 기생충·BTS 콘서트, 실감콘텐츠로 한류 팬 만난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1-11-08 10:49:57

기사수정
  • ‘한국: 입체적 상상’ 개최…“한류 확산·해외 진출 계기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가 실감 콘텐츠로 탈바꿈해 홍콩과 러시아의 한류 팬을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해외문화홍보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 전시를 홍콩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콩 전시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포탈6311(빌딩명: FTLife Tower)에서, 모스크바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입체적 상상’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한류 콘텐츠의 정수를 실감 기술과 결합해 상징적인 ‘정육면체(큐브)’ 공간 안에서 다채로운 형태로 재조명하고, 우리 실감 콘텐츠의 대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국의 상상력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6일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관람객 1만 명 이상이 방문했던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및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전시 이후 두 번째로 기획한 전시다. 


특히 해문홍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대규모 한국문화축제 ‘코리아 콘텐츠 위크(Korea Contents Week)’를 홍콩과 러시아에서 개최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한류 실감 콘텐츠 체험관과 연계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현지 한류 팬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프랑스 전시에서 현지 한류 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은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 콘서트,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등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드라마 ‘호텔 델루나’ 등 6종을 추가해 실감 콘텐츠 17종을 선보인다.


기생충 실감 콘텐츠는 관객들이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영화 속 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관객들은 몰입감을 극대화 하는 음악과 함께 영화의 주요 사건이 일어나는 대저택의 거실과 비밀스러운 지하공간, 배우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의 반지하 주택 등에 직접 걸어 들어가 그 안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을 소재로 영화의 배경인 저택·지하실 공간을 음악과 함께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한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원(BTS MAP OF THE SOUL ON:E)’ 콘서트는 확장현실(X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4면 엘이디(LED) 정육면체(큐브) 공간에 360도로 즐길 수 있는 실감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관객들은 방탄소년단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공연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의 무대 배경인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구현한 실감콘텐츠.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의 무대 배경인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구현한 실감콘텐츠.

지난 프랑스 전시에서 파도를 형상화한 매체예술(미디어아트) ‘웨이브 (WAVE)’를 선보여 현지인들의 주목을 받은 ‘디스트릭트(d’strict)‘는 새로운 작품 ‘정글(JUNGLE)’을 제작했다. 실감 콘텐츠 ‘정글’에서는 길게 뻗은 미디어(매체)에 열대(트로피컬) 색채를 입혀 구현한 벽면을 따라 주변 환경과 빛에 의해 색과 형태가 변하는 ‘열대 우림’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닷밀의 ‘신비아파트 미디어어드벤처 내가 구하리’ ▲홍성대 작가의 ‘광장: 비욘드 더 무브먼트(Beyond the movement)’ ▲뉴메틱의 ‘엘리네 여행일기(Korea Travel Diary)’ ▲버추어라이브의 ‘헤어핏(Hairfit)’ 등 한국의 실감콘텐츠 기술력과 예술적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작품이 한류 팬을 기다린다.


이번 전시는 현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전에 공식 누리집(cubi callyimagined.kr)을 통해 예약한 사람만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많은 현지 한류 팬들이 이번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이번 실감 콘텐츠 전시로 해외 팬들이 다양한 형태의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한류가 확산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향후 우리 콘텐츠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세계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콘텐츠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립수목원, 5월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여름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 ‘하늘말나리’를 선정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식재 방법과 관리 요령을 함께 소개했다.국립수목원은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 5월의 식물로 ‘하늘말나리(Lilium tsingtauense Gilg)’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
  2. 디스커버리,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 공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앰버서더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반팔티를 중심으로 한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을 제안했다.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25년 여름 시즌을 맞아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프레시벤트’ 컬렉션 화보...
  3.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4. 삼성전자, 13일 `Galaxy S25 Edge` 글로벌 공개… 유튜브 등 통해 생중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략 모델 ‘갤럭시 S25 엣지(Galaxy S25 Edge)’를 공개한다. ‘슬림, 그 이상의 슬림(Beyond slim)’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디자인 혁신을 넘어, 모바일 AI 기술과 초고화질 카메라를 중심으로 사용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갤럭시 S25 엣지는 초...
  5. 만화계를 뒤집을 ‘고등 웹툰 최강자전’… 10대 작가의 꿈, 네이버웹툰에서 현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네이버웹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대상 웹툰 공모전 ‘2025 네이버웹툰 고등 최강자전’이 열린다. 청소년 웹툰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작가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이번 공모전은 2012년부터 운영돼 온 ‘네이버웹툰 최강자전&rsqu...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