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차량용 반도체 부품 등 8개 소부장 협력사업 승인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5-26 09:40:21

기사수정
  • 소부장 경쟁력강화위, 미래공급망 선점 위해 65개 선도품목도 발굴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등 8건의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위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을 승인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사업 승인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소부장 특별법은 승인된 수요-공급기업 간 다양한 협력활동에 대해 예산·자금·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협력모델 26건을 승인해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발굴된 협력모델은 최근 반도체 부족을 겪고 있는 자동차산업과 연관돼 있고 협동연구, 개발·구매 연계 외에 해외기업의 국내투자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유턴이라는 새로운 협력방식도 추가됐다.


홍 부총리는 “이번 승인을 통해 기업수요에 맞춘 연구개발(R&D), 자금, 세제, 인력, 환경·노동 규제특례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력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5년까지 약 1400억원의 민간투자와 약 5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날 회의에서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경기(반도체) ▲전북(탄소소재) ▲충북(이차전지) ▲충남(디스플레이) ▲경남(정밀기계) 등 5개 지역의 소부장 특화단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기본적으로 테스트베드, 공동R&D 등을 통해 소부장의 핵심인 수요·공급기업간 연계 강화에 중점을 두되 단지별 맞춤형으로 지원방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기 반도체단지는 전력·용수·폐수처리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기업이 공급기업이고 수요기업이 중소기업인 전북 탄소단지는 기업간 공동R&D 등으로 수요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뒀다.


제품 안전성 확보가 중요한 충북 이차전지단지는 32종의 테스트장비 등 실증기반 구축에 집중한다.

단지내 소재·부품기업이 부족한 충남 디스플레이 단지는 기업유치가 용이하도록 토지이용특례, 부담금 감면, 규제자유특구 연계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단지 조성이 오래된 경남 정밀기계단지는 제조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초정밀 가공장비 개발 및 디지털 제조혁신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선정한 22개 소부장 으뜸기업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각 기업별로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에 걸쳐 밀착 지원을 하기로 했다. 으뜸기업은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소부장 기업들이다.


이번 지원 방안은 범부처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해 각 으뜸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올해 안에 20개 이상의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급망 안정화를 넘어 미래 공급망을 선점하기 위한 선도형 전략으로서 소부장 미래선도품목 65개를 발굴했다. 주력산업 고도화 5대 분야(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자동차·기계금속), 신산업 창출 4대 분야(미래소재·비대면 디지털·바이오·그린에너지)에서 세부 품목을 선정하고 R&D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지금까지 소부장 대책이 공급망 안정에 무게를 둔 5년 시계로 추진돼 왔다면 앞으로는 미래선도까지 고려한 5년 이상 시계로 확장해야 한다”며 “향후 이런 방향에서 대책을 더 폭넓게 속도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