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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한국판 뉴딜 펀드로 유동성 흡수…부동산 안정에 기여”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0-08-04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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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시경제금융회의…“금융·부동산 시장 안정 기여 기대”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한국판 뉴딜펀드에 대해 “시중 과잉유동성을 흡수해 금융·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성공의 과실을 골고루 향유하는 정책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차관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경제반등의 동력으로 활용되도록 생산적 투자로 유동성 유입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한국판 뉴딜사업에 시중자금이 투자될 수 있도록 가칭 한국판 뉴딜 펀드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초저금리 기조 하에 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단기 대기성 유휴자금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부동산 등 기대수익률이 높게 형성된 일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김 차관은 “정교하게 설계된 한국판 뉴딜 펀드는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흡수해 금융시장과 부동산 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와 그린 유망 산업으로 대규모 투자재원을 집중 시킬 것”이라며 “국민도 그 성공의 과실을 골고루 향유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정책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늘어난 시중유동성이 금융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면서, 유동자금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투자처에 유입되도록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내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 초반 큰 변동성을 보였던 국내 금융시장은 빠르게 진정됐다”며 “특히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한 자금수요 급증과 분기말 자금공급 위축이 중첩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던 단기자금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물경제 반등 신호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지난주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3대 지표인 생산, 소비, 투자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 증가를 기록한데 이어 2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제약했던 수출도 7월 들어 감소율을 한 자리 수로 다시 한 번 줄였다”며 “특히 중국에 이어 대 미국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반도체 뿐 아니라 자동차, 가전, 무선통신 수출 등이 개선되는 등 수출 회복세가 다양한 지역·품목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내수 활성화에 진력하겠다”며 “1800만명을 수혜대상으로 하는 8대 소비쿠폰을 본격 집행해 약 1조원 수준의 소비를 촉진하고 임시공휴일 지정, 프로스포츠 직접관람 단계적 재개 등을 계기로 관광·문화·스포츠 등 소비진작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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