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농식품 수출 75억 달러 목표…딸기·포도 1억 달러 집중 육성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01-21 14:57:15

기사수정
  •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신남방·신북방 중심 시장 다변화 모색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75억 달러로 설정했다. 특히,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딸기와 포도를 ‘스타품목’으로 지정, 각각 1억 달러 수출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세계 경제 둔화와 한일 무역갈등 속에서도 전년보다 1.5% 늘어난 7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신선 부류는 품목별로 고르게 증가해 역대 최고치였던 2018년보다도 8.3% 증가한 13억 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인삼류는 2009년 1억 달러 달성 후 10년 만에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김치 역시 7년 만에 1억 달러에 다시 진입했다.

 

포도는 고품질 품종 수출 확대에 힘입어 64.4% 성장했고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에서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딸기는 14.7% 성장하며 첫 5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딸기와 포도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딸기는 생산 단계에서의 현장 애로사항 개선과 국가별 마케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주력 수출품종인 매향의 기형과 발생을 낮추는 재배 시험포를 운영하고 금실·아리향 등으로 수출품종을 확대하기 위한 신품종 실증 재배도 추진한다.

 

관세 인하로 경쟁력이 높아진 태국에서는 다음달 현지 유통망 연계 판촉을 추진하고 소비 잠재력이 큰 필리핀에서는 올해 하반기 현지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도는 저가·저품질 수출을 방지하고 중국·베트남 등 주력시장 수요기반 확대를 추진한다. 또 일본·중국·미국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를 중점 모색한다.

 

신남방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신선농산물 성장세 확산을 위해 신선 전용 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관(K-Fresh Zone)을 확대하고 하노이 지역에 국한해서 지원하던 냉장·냉동 운송비 지원 범위도 호치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참여해 베트남 선물시즌인 2월에에 신선 과일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바이어 발굴과 판촉도 추진한다.

 

신북방에서는 한·러 상호교류의 해 관련 행사를 활용,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물류 여건 개선에도 집중한다. 오는 6월에는 농식품 홍보 원정대가 시베리아 철도를 따라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유라시아 케이푸드(K-Food) 대장정’도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업체 맞춤 지원으로 농가·업체 수출 경쟁력도 높인다. 현장 밀착형 지원을 위해 통합조직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법, 수확 후 기술 등 생산부터 해외 정보까지 모든 사항을 점검·지도하고 애로를 해소하는 ‘현장지원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모바일 시장 성장세인 중국을 중심으로 직구몰·오투오(O2O) 등 새롭게 떠오르는 유통망 진출을 확대하고 해외에서 개최하는 한국 농식품 박람회(K-Food Fair)도 관계부처 협업으로 문화 콘텐츠와 연계, 규모화할 계획이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해는 딸기·포도 등 성장세가 높은 신선 품목을 집중 지원해 신남방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며 “선도유지를 위한 처리 기술과 포장재 보급 등 수출 농가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애로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골목상권에 활력을…2025년 지원사업 본격 추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과 `우리마을 상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각 지역 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발굴하는 ..
  2. GH, 공공․신진건축가 참여로 아파트 디자인 특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학온지구 3개 블록 총 2666호 공동주택을 동별로 개성 있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특화에 착수한다. GH는 27일 ‘GH 공공건축가(2명)’를 위촉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GH신진건축가(7명)’와 함께 공동주택 특화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특화 설계자문회의 대상단지는 광...
  3. 인천공항공사, ‘202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기업(건물・교통)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대한민국 녹색 기후상’은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으로 2010년 제정된 국내 대표 기후변화 종합시상이며, 매년 기후...
  4. 박정현 “시민안전보험, 지역별 지급 격차… 실효성 문제”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시민안전보험이 일부 지역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 보장이 포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
  5. 조은희, ‘항공기사고 피해자 지원법’ 발의...“국제기준 반영해 체계적 지원대책 구축”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항공기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법’을 27일 대표 발의했다.이번 제정안은 항공기사고 피해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특별법이나 관계부처 내부 대응 매뉴얼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