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재배안정성이 뛰어나 땅콩 알이 크고 수량이 많은 새 품종 ‘다안’을 개발했다.
그동안 개발·보급한 신풍형1) 땅콩들은 성숙 후기에 키가 커 쓰러짐과 병해에 약한 편이다.
이번에 개발한 땅콩 ‘다안’은 줄기 길이가 44cm로 작은 편이어서 쓰러짐과 병해에 강해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기계 수확에도 좋다.
땅콩 수량은 10a당 500kg으로 대비 품종인 ‘대광’보다 16% 많고 신풍형 품종 중 수량이 가장 많다. 100알의 무게도 ‘대광’보다 40g이나 더 무거운 127g으로 알이 큰 편이다.
수확량이 많으려면 수확기까지 병해 없는 싱싱한 잎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품종은 낙엽병인 갈색무늬병, 검은무늬병, 그물무늬병, 성숙 후기에 포기째 말라죽어 수량 감소가 큰 흰비단병에 강하다.
‘다안’ 땅콩은 올해 종자 증식을 거쳐 2016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배석복 박사는 “‘다안’ 땅콩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알이 굵은 품종으로 땅콩 시장에서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