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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원전 유치 영덕에 신개념 관광단지 등 10대 발전사업 제안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10-20 1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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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산업부, 장애인·독거노인 복지시설, 보육시설 등 맞춤형 지원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026~2027년 원전 2기가 들어서는 경북 영덕군에 100만㎡ 규모의 신개념 산업·관광단지 조성 등을 포함하는 10대 지역 발전사업을 제안했다.

 

먼저 원전 온배수열을 활용한 100만㎡ 규모의 첨단 열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은 첨단 시설원예, 양식장, 각종 사업체 등의 생산시설과 아쿠아리움, 식물원, 해양 낚시터 등이 들어서는 신개념 산업·관광단지다.

산업부는 이를 연매출 1000억원 이상, 4000명 고용을 창출하는 영덕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영덕 지역 농수산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농수산물 친환경 인증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원전 종사자와 원자력 연수원에 식재료를 우선 공급해 연간 200억원 수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고속도로와 국도 인근에 지역 농수산물 판매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이어 한수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직원과 가족, 해외 원자력 관계자, 지역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350개 객실, 10여개 회의장의 연수원을 건립한다.

          




원전 건설에 따라 이용에 차질이 발생할 영덕 블루로드는 자연 친화적 우회 트레킹 코스로 다시 만들고, 기존 블루로드는 레이바이크 등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코스로 재조성된다. 영덕 블루로드는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64.6km의 해안길이다.

 

대게축제 등 영덕의 대표 축제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체험관, 부대시설 건립 등이 지원된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기획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한수원 직원과 가족이 거주하는 개방형 사택단지를 조성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 1만 명 규모의 신규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체육·문화 멀티플렉스와 종합복지관을 건립한다.

          




지역 특화 의료시설도 구축된다.

영덕 인구의 30%에 달하는 노인들을 위해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경제성이 부족해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영덕군의 현실과 미래를 반영한 특화 의료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영덕지역 사무소를 조기 설치하고, 산업부는 민관 감시 기관들이 상호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원자력 안전·통제 콤플렉스를 구축한다. 향후 관련 연구소와 기업, 체험시설 등을 유치해 안전기술과 문화가 배양되는 핵심 시설로 조성한다.

 

이밖에 교육시설 현대화, 기술사와 체육관 건립, 외국어·과학·예술 등 특화 교육 지원, 장학금 제공 등을 통해 지역 명문 초·중·고교를 육성하고 중·고교 운동부의 전지훈련과 시설, 장비도 후원한다.

 

더불어 영덕 자녀들에게 최신 시설을 갖춘 재경 장학관 이용을 지원하고, 한수원에서는 영덕 출신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한다.

산업부는 영덕군 및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의견을 조율하고 사업을 수정,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원전 건설이 부지 지정 단계부터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사업임을 감안해 장애인·독거노인 복지시설 지원, 어린이 보육시설 지원 등 단기에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도 신속히 실시할 것을 영덕군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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