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황문권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상공회의소 농식품상생협력추진본부와 공동으로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 및 선도적인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2015 농업과 기업이 함께하는 상생협력 경연대회’를 9월 11일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이어 그간 상생협력 실태조사, 권역별 설명회, 지자체·기업 등의 접수한 사례 중에서 원료구매·수출협력·판로확충·IC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가치를 창출해낸 SPC그룹, 스타벅스-미듬영농조합법인, 죽장연 등을 10개의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SPC그룹은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전북 익산시·경북 의성군·경남 진주시 등 지역 단위의 원료 주산지와 연계(15개 지역, 11개 품목 업무협력)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빵용 조경밀의 품질 제고와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 농가가 힘을 모아 약 150ha 면적에 약 100여개 농가가 참여하는 조경밀 특화재배단지를 조성한 협력 내용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스타벅스와 미듬영농조합법인’ 사례는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과 자원 재활용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상생협력이다.
미듬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쌀 과자(라이스칩)를 시작으로 배·사과·옥수수·고구마·감자 등 9개 웰빙 간식 품목을 전국 760개 매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경기도 농가는 커피박(커피 추출 후 나온 찌꺼기)을 이용한 친환경 퇴비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포항시의 ‘죽장연(竹長然)’ 사례는 1사1촌으로 시작해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으로 발전한 좋은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IT를 기반으로 6차산업 전용 플랫폼을 구축한 네이버 협력 사례, 지역 복분자 농가와 기업의 공동출자로 탄생한 국순당의 고창명주 사례,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신선농산물의 수출 유망품목 발굴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한 롯데마트 사례, 지역에 숨겨진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명인명촌’ 브랜드로 런칭해 연매출 70억원의 성과를 보여준 현대백화점 사례, 국내 우수 생산자 발굴 및 전략 상품을 개발해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보여준 이마트 사례 등 다양한 유형들이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상생협력 경연대회 행사를 통해 “농업과 기업의 다양한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향후 이러한 사례들이 많이 발굴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시도별 설명회(워크숍), 우수사례집 발간 등 집중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