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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귀뚜라미, 이제 식탁위 먹거리로 ”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5-09-03 15:07:56
  • 수정 2015-09-03 16: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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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제과·제빵에 귀뚜라미 분말 사용 가능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은 한시적 식품원료로 귀뚜라미를 새롭게 인정한다고 3일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란 승인 받은 형태와 제품으로 식품 판매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농식품부 등은 이번 귀뚜라미 식품원료 인정 및 활용을 위해 귀뚜라미 식품 최적 제조공정 확립, 독성 평가의 과정을 마쳤다.

 

귀뚜라미 식품 최적 제조공정(특허출원)은 귀뚜라미 특유의 향을 제거하고 식품으로 향미를 증진, 위생가공과정을 거쳐 제과·제빵에 귀뚜라미 분말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간 곤충자원의 활용범위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는 곤충식품원료 등록을 핵심규제 개선과제로 선정했고, 농진청은 곤충 식품 소재화를 위한 과학적 검증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했으며, 식약처는 최종적으로 한시적 식품원료의 승인을 담당했다.

 


이러한 결과 작년에 고소애(갈색거저리 유충), 꽃벵이(흰점박이 꽃무지 유충), 올해 6월 장수풍뎅이 유충까지 총 3종의 곤충이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됐으며, 귀뚜라미까지 추가돼 총 7종의 곤충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기존 : 누에번데기, 메뚜기, 백강잠 → 추가 : 고소애, 꽃벵이, 장수풍뎅이 유충, 귀뚜라미)

 

또한 식용곤충의 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2015년 곤충요리경연대회(창조농생명과학대전, ‘15.7.14~16), 어려운 곤충 학술용어를 대체하는 애칭 공모로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음식섭취가 어려운 수술환자·암환자를 위한 고단백 환자식, 조리용 양념장 등 다양한 130종의 요리를 개발했다.

 

해외에서도 인구증가와 육류소비 확대로 늘어나는 곡물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귀뚜라미 등 곤충의 식품 활용을 주목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곤충을 ‘작은가축(little cattle)’으로 명명하였고, 벨기에는 곤충 10종을 식품원료로 인정했다.

또한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곤충 식품 활용 스타트업 기업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의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로 엑소바(Exo- bar)는 미국 귀뚜라미 단백질 바 회사로 소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ter)를 통해 2만 달러를 모금하고 미슐랭이 선정한 셰프를 고용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곤충식품벤처로 곤충카페(이더블버그), 곤충요리전문점(빠삐용키친)이 청년들의 주도로 창업되고, 호텔과 대학·특성화고 요리학과의 곤충요리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처럼, 미래의 곤충자원은 식품산업 진출, 제과, 제빵, 음료시장, 천연신약 시장에 진입해 농가 소득 확대 및 6차 관광과 연계하는 등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농식품부 등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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