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새 우편번호는 5자리…8월 1일부터 사용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5-07-30 12:24:51

기사수정
  • 우편물 배달 서비스 획기적 개선 효과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8월 1일부터 우편번호가 기존 6자리에서 5자리로 바뀐다. 우정사업본부는 국가기초구역에 부여된 5자리 구역번호를 8월 1일부터 새 우편번호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우편번호인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소방, 통계, 우편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하게 된다.

하천, 철도, 대로 등 객관적인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5자리 체계로 이루어졌고 전국에 3만4000여개가 부여돼 있다.

 

새 우편번호 5자리 중 앞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자치구를, 뒤 2자리는 해당 시·군·자치구 내에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부여된 일련번호다.

 

우리나라는 1970년 7월 1일 5자리 우편번호 1566개를 최초로 제정하고 이를 우체국별로 부여해 배달국별 발송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이후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물량과 관서가 증가함에 따라 1988년 2월 1일 1차 개정이 이루어져 6자리 우편번호 사용과 도착우편물의 배달국별 구분이 가능하게 됐다.

 

현행 6자리 우편번호는 2000년 5월 1일에 2차 개정된 우편번호이며, 집배원별 구분을 원칙으로 다량 배달처와 사서함에 별도의 번호를 부여했다.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우편번호가 6자리에서 5자리로 다시 바뀌게 된 이유는 바로 ‘도로명 주소 시행’ 때문이다.

2014년 1월 1일 도로명 주소 시행과 더불어 국가기초구역제도가 도입돼 국가기초구역에 부여된 5자리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된 것. 그렇다면 새로 바뀐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어떤 점이 좋아질까?


도로명 주소 체계와 적합

우선 새 우편번호는 도로명 주소 체계에 적합해 도로명 주소와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우편물 배달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통계, 우편 등 공공기관의 각종 정보 공유로 국가 차원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우편번호의 자릿수가 줄어들어 국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새 우편번호 도입을 위해 우편물 자동화구분 장비 및 정보시스템을 새 우편번호를 읽고 처리할 수 있도록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7월부터 새 우편번호 체계로 조정된 집배원들의 배달구역에 맞춰 우편물을 배달하는 등 꾸준히 숙지 훈련을 해오고 있다.

 

아울러 새 우편번호가 국민의 생활 속에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2080만 전 가구에 우편번호 변경 안내문을 2회발송하고, 전국 610만 개 건물 번호판에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하는 한편, 방송 및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 새 우편번호 알리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특히 전체 우편물의 98%를 점유하고 있는 다량 발송업체의 경우 우편번호 전환이 중요한 사업 이슈가 될 수 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41회에 걸쳐 약 3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고, 새 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DB)와 전환 프로그램 등을 보급함으로써 새 우편번호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새 우편번호 전환을 알리기 위해 새 우편번호부 책자를 발행해 우체국 창구에 비치하고, 전자우편번호부 241대 및 우편번호 전용 검색 PC를 구축해 정보 이용이 취약한 계층을 배려할 계획이다.

 

또한 청·장년층을 위해 인터넷 우체국 및 전국 우체국 홈페이지, 모바일 웹·앱, 주요 포털 등에서도 쉽게 검색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우체국 콜센터 1588-1300을 이용해서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 새주소우편팀 유일광 사무관은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면 우편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새 우편번호 사용에 국민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골목상권에 활력을…2025년 지원사업 본격 추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과 `우리마을 상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각 지역 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발굴하는 ..
  2. GH, 공공․신진건축가 참여로 아파트 디자인 특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학온지구 3개 블록 총 2666호 공동주택을 동별로 개성 있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특화에 착수한다. GH는 27일 ‘GH 공공건축가(2명)’를 위촉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GH신진건축가(7명)’와 함께 공동주택 특화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특화 설계자문회의 대상단지는 광...
  3. 인천공항공사, ‘202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기업(건물・교통)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대한민국 녹색 기후상’은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으로 2010년 제정된 국내 대표 기후변화 종합시상이며, 매년 기후...
  4. 박정현 “시민안전보험, 지역별 지급 격차… 실효성 문제”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시민안전보험이 일부 지역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 보장이 포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
  5. 조은희, ‘항공기사고 피해자 지원법’ 발의...“국제기준 반영해 체계적 지원대책 구축”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항공기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법’을 27일 대표 발의했다.이번 제정안은 항공기사고 피해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특별법이나 관계부처 내부 대응 매뉴얼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