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식약처, 5년간 식품 기준·규격 개편…안전과 산업 성장 동시 추진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5-02-20 16:18:14

기사수정
  • 2025~2029년 ‘제3차 식품 기준·규격 관리 기본계획’ 수립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와 환경·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제3차 식품등의 기준 및 규격 관리 기본계획(2025~2029년)’을 수립하고, ‘2025년 식품 기준·규격 관리 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 기본계획은 식품 안전 확보와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목표로 ▲합리적 규제 도입 ▲미래 유해물질 선제적 관리 ▲디지털 기술 활용 ▲국제 협력 강화를 주요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앞서 식약처는 제1차(2015~2019년) 기본계획에서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도입을 통해 농약·동물용의약품 안전 기준을 강화했으며, 제2차(2020~2024년) 기본계획에서는 대체식품·고령친화식품 등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식품 유형 분류 기준을 정비하고, 안전성과 무관한 제조 기준·규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 ‘식품공전개선협의체 TF’를 구성해 업계 의견을 반영한 개편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또한, 환자용 식품·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되는 영양성분 원료(비타민·무기질 등)를 확대하고, 식품첨가물 분류체계를 국제 기준(CODEX)에 맞춰 개편한다.

 

아울러, 전통발효미생물을 식품원료로 인정하고, 세포배양식품의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해 바이오 식품소재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녹조 등 자연독소, 미세플라스틱 등 신종 유해물질에 대한 시험법을 개발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기후 변화로 국내 재배가 증가하는 망고·올리브 등의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사전에 마련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식품 포장재 안전 기준도 강화된다. 미국·유럽연합(EU)처럼 사용 가능한 원료를 사전에 지정하는 체계로 전환하고, 재생 플라스틱(PE, PP)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물리적 재생원료의 안전성 기준을 신설한다.

 

식품 기준·규격 정보를 온라인 통합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고, 민원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모델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 기준·규격 개정 이력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투명성을 높이고, 건강기능식품의 유사 원료 혼입 방지를 위해 기능성 원료의 이화학 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한-중 식품기준전문가 협의체’를 개최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농약·동물용의약품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지속 추진한다.

 

또한, K-Food 수출 지원을 위해 주요 수출국의 농약 잔류기준 및 법령 체계를 조사하고, ‘수출 주요국 식품 기준·규격 번역집’을 배포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래 환경 변화에 대비한 합리적 규제를 통해 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한 식품 공급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골목상권에 활력을…2025년 지원사업 본격 추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과 `우리마을 상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각 지역 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발굴하는 ..
  2. GH, 공공․신진건축가 참여로 아파트 디자인 특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학온지구 3개 블록 총 2666호 공동주택을 동별로 개성 있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특화에 착수한다. GH는 27일 ‘GH 공공건축가(2명)’를 위촉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GH신진건축가(7명)’와 함께 공동주택 특화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특화 설계자문회의 대상단지는 광...
  3. 인천공항공사, ‘202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기업(건물・교통)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대한민국 녹색 기후상’은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으로 2010년 제정된 국내 대표 기후변화 종합시상이며, 매년 기후...
  4. 박정현 “시민안전보험, 지역별 지급 격차… 실효성 문제”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시민안전보험이 일부 지역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 보장이 포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
  5. 조은희, ‘항공기사고 피해자 지원법’ 발의...“국제기준 반영해 체계적 지원대책 구축”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항공기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법’을 27일 대표 발의했다.이번 제정안은 항공기사고 피해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특별법이나 관계부처 내부 대응 매뉴얼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