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5·18민주화운동 사적지인 전일빌딩245 1층에 `소년이 온다` 미니북카페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광주시, `소년이온다 북카페` 연다...`책 읽는 광주` 시동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마련한 북카페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희랍어 시간`, `그대의 차가운 손` 등 30여권을 비치해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르한 파무크, 아니 에르노, 압둘라자크 구르나, 페터 한트케, 루이스 글룩 등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도서도 비치해 시민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작가 한강은 광주 중흥동에서 태어나 효동초등학교를 다녔으며,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특히 `전일빌딩245`는 소설 `소년이 온다`의 역사적 배경인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던 장소이자, 도청 진압 작전에 맞서 시민군이 저항하던 곳이기도 하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소년이 온다` 미니북카페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작은 공간"이라며 "군부독재에 용감히 맞서 싸워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광주시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장소인 만큼 이 곳에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