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창업금융 3종 세트’로 스타트업 키운다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7-04-19 16:29:36

기사수정
  •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벤처·창업 활성화 3년간 80조 지원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정부가 벤처·창업 활성화 위해 앞으로 3년간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80조원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중소기업청은 19일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창업단계에서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연대보증 폐지 기준을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동일하게 창업 후 5년까지로 확대한다.

 

시중은행도 정책금융기관 수준으로 창업기업 연대보증을 폐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창업 기업에 이자유예, 저금리, 신용대출 등을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창업금융 3종 세트’를 도입한다.


정부는 19일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방안 을 발표했다. 사진은 청년창업사관학교 강의 모습. ,사진=중소기업청>

3종 세트는 ▲창업 1년 이내 기업에 최대 2%포인트 대출금리 감면과 이자 상환을 1년 유예해주는 스타트업 신용대출 ▲창업 1∼3년인 기업에 금리를 최대 1.5%포인트 깎아주는 창업초기 신용대출 ▲창업 3∼7년인 기업에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감면해주는 창업도약 신용대출로 구성된다.

 

KDB산업은행, 신·기보는 올해 중 3000억원 규모의 창업펀드를 조성하고 기재부는 창업·벤처기업 투자 관련 세제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지역신용보증기금도 창업 후 5년 이내 기업에 연대보증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한다. 지금은 신보·기보만 창업 후 5년 이내인 기업에 연대보증을 면제해주고 있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에게는 총 50억원의 투자자금을 지원한다. 예비 창업자 창업 보증을 확대하고 우수기술 기업에 보증비율은 90%에서 95%로 늘린다. 부가가치가 높은 준비된 기술·숙련형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서 총 8000억원 규모의 특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창업기업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엔젤투자 소득공제 대상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벤처기업이나 창업 3년 이내 기업으로, 정책금융기관에서 우수기술평가를 받아야 엔젤투자 소득공제 대상이 됐다.

 

앞으로는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평가등급이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우수기술기업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성장 단계에 들어선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펀드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소액공모 한도는 확대된다.

지금은 코넥스 시장 상장기업이나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기업이라면 투자유치를 3억원 이상 받았고, 참여 투자자 수가 50인 이상일 경우 소액공모를 10억원까지 할 수 있다. 이 한도가 20억원으로 늘어난다.

 

기술 특례상장 요건을 고쳐 코넥스시장 진입을 더 쉽게 한다.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재기지원도 강화한다. 부도 등 폐업과정에서 창업자가 불가피하게 형사법을 위반한 경우 재기지원 결격사유에서 제외하는 등 절차를 합리화하기로 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골목상권에 활력을…2025년 지원사업 본격 추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과 `우리마을 상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각 지역 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발굴하는 ..
  2. GH, 공공․신진건축가 참여로 아파트 디자인 특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학온지구 3개 블록 총 2666호 공동주택을 동별로 개성 있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특화에 착수한다. GH는 27일 ‘GH 공공건축가(2명)’를 위촉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GH신진건축가(7명)’와 함께 공동주택 특화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특화 설계자문회의 대상단지는 광...
  3. 인천공항공사, ‘202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기업(건물・교통)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대한민국 녹색 기후상’은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으로 2010년 제정된 국내 대표 기후변화 종합시상이며, 매년 기후...
  4. 박정현 “시민안전보험, 지역별 지급 격차… 실효성 문제”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시민안전보험이 일부 지역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 보장이 포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
  5. 조은희, ‘항공기사고 피해자 지원법’ 발의...“국제기준 반영해 체계적 지원대책 구축”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항공기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법’을 27일 대표 발의했다.이번 제정안은 항공기사고 피해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특별법이나 관계부처 내부 대응 매뉴얼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