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강보험공단 단식 사태 해결 촉구 시민사회 동조단식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11-27 13:21:53

기사수정
  • 용산 대통령 집무실 건너편서 노조-시민사회 동조단식 기자회견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파업과 지부장 단식이 27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2021년 10월21일 합의된 정규직 전환 방식에 따른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노조와 시민사회의 기자회견이 11월27일 10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건너편에서 진행됐다.

 

정용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 해고없는 전원전환 쟁취, 단식 장기화 사태해결 촉구 `공공운수노조-시민사회 릴레이 동조단식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첫 발언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정용재 부위원장은 투쟁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는 건보공단과 정부에 있다면서 약속 이행을 위한 정부의 지도 감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이태의 부위원장은 정권 뒤에 숨은 건보공단을 비판하고 노조와 시민사회의 투쟁으로 관철해 나가자고 했다.

 

공공운수노조 철도노조 코레일관광개발용산지부 이혜민 지부장은 정규직 전환 취지를 퇴색시키는 정부를 비판했다. 공공운수노조 희망연대본부 서울신용보증고객센터지부 임지연 지부장은 같은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로서 서울신용보증고객센터지부 전 조합원이 동조단식에 함께 할 것이라며 연대를 표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서 천주교 남자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김정대 신부는 2021년 사회적 합의를 지켜본 당사자로서 사회적 합의가 지켜져야 사회적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시민사회가 함께 할 것임을 선언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은 통해 무려 40% 노동자의 고용 불안을 야기하려는 공단을 비판하고 2021년 사회적 합의가 지켜지는 고용안정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2023년 11월 30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등 더 큰 투쟁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번 노조-시민사회 동조 단식은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지부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서울신용보증고객센터지부를 비롯해서 노조와 시민사회, 진보정당, 각 노동시민사회, 종교단체가 총망라되어 있다. 총 인원은 약 150여 명이다.

 

이들은 용산 집무실 건너편 단식 농성장이나 부산, 대구등 지방의 경우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투쟁을 지지하는 인증샷과 함께 릴레이 동조 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사자인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도 27일차 단식 중인 지부장과 함께 흔들림 없는 투쟁의지를 보이며, 경인, 원주, 부산, 대전, 대구, 서울, 광주 등 전국에서 릴레이 단식을 진행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골목상권에 활력을…2025년 지원사업 본격 추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골목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5년도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사업`과 `우리마을 상인회 활성화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침체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각 지역 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발굴하는 ..
  2. GH, 공공․신진건축가 참여로 아파트 디자인 특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광명학온지구 3개 블록 총 2666호 공동주택을 동별로 개성 있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디자인 특화에 착수한다. GH는 27일 ‘GH 공공건축가(2명)’를 위촉하고,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GH신진건축가(7명)’와 함께 공동주택 특화설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 특화 설계자문회의 대상단지는 광...
  3. 인천공항공사, ‘2025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국토교통부 장관상 수상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년도 대한민국 녹색기후상’ 시상식에서 기업(건물・교통)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대한민국 녹색 기후상’은 국회기후변화포럼 주관으로 2010년 제정된 국내 대표 기후변화 종합시상이며, 매년 기후...
  4. 박정현 “시민안전보험, 지역별 지급 격차… 실효성 문제”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된 시민안전보험이 일부 지역에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 보장이 포함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
  5. 조은희, ‘항공기사고 피해자 지원법’ 발의...“국제기준 반영해 체계적 지원대책 구축”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초갑)이 항공기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항공기사고 피해자 및 유가족 지원법’을 27일 대표 발의했다.이번 제정안은 항공기사고 피해자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특별법이나 관계부처 내부 대응 매뉴얼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