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동주, “재생에너지 국산화율 높이려면 R&D 확대 필요”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3-10-23 11:50:01

기사수정
  • 尹 정부, 재생에너지 기술 R&D 661억 원 줄인 10.4% 삭감
  • 이동주의원, “재생에너지 R&D 예산 삭감으로 산업경쟁력 추락 우려 ”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중국과 유럽의 기술수준에 비해 많게는 20% 이상 뒤처진 국내 재생에너지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R&D 지원확대가 필요하다는 정부 산하 연구개발기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동주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재생에너지 기술수준 및 국산화율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발전의 경우 최고기술보유국은 유럽으로 조사됐으며 국내기술수준은 유럽 대비 평균 76.7%로 나타났다.

 

풍력발전 기술분야인 블리에드, 발전기, 타워, 고정식 및 부유식 구조물 등 15개 기술분야 모두 최고 기술보유국은 유럽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풍력발전 유지보수 분야 기술수준이 유럽 대비 65%로 가장 낮았고 유럽의 기술수준에 그나마 근접한 기술은 타워분야로 90% 수준이었다.

 

국내 풍력기술수준이 유럽 대비 격차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수요시장 협소’가 응답률 28.9%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개발기술의 실용화 미흡, 기술선도기업 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풍력발전 산업활성화를 위한 우선 지원해야 하는 정책으로는‘R&D 지원확대’가 28.5%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이동주 의원실

태양광의 경우 8개 조사대상 기술 중 5개 기술의 최고기술보유국인 중국에 비해 국내 기술수준은 평균 91.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 기술의 조사대상 기술 중 중국은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결정질 실리콘 셀, 모듈, BOS 부문 기술의 최고기술보유국을 차지했다.

 

태양광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중국 대비 기술수준 격차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가격경쟁력 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7%였으며 ‘국내 수요시장 협소’라고 응답한 비율은 20.2%였다.

 

태양광 산업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하는 정책으로 ‘R&D 지원확대’가 27.8%로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국산제품 우대제도 마련’이 26.9%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동주 의원실 제공

이번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술연구개발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재생에너지 소분류 기술별 전문가 262명을 대상으로 2022년에 실시한 최고기술국 대비 기술수준, 세부 기술별 최고기술보유국, 기술수준 변화추이, 기술기준 국산화율, 국산화의 장애요인 등에 대한 ‘전문가 그룹 설문조사’이다.

 

정부는 이같은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24년도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R&D 예산을 전년도 예산 대비 661억원 줄인 10.4% 삭감했다.

 

이동주의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이 유럽과 중국의 기술수준을 따라 잡으려면 재생에너지 R&D 확대가 시급한데도 오히려 정부는 R&D 예산을 대폭 깎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생에너지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R&D 예산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당신의 식생활 점수는 몇 점?” 식생활 실천 점검표 온라인 서비스 개시 농촌진흥청이 개인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 정도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식생활 실천 점검표’를 개발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점검표는 2021년 정부가 발표한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의 실천 여부를 평가할 수 있도록 용인대, 이화여대, 상명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점검표는 ▲...
  2. 서울시, 공영 장례시설에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 설치 서울시가 무연고 사망자들을 위한 공영 장례 봉안시설에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을 도입해 고인의 존엄을 기리는 사회적 추모 문화를 확산한다고 2일 밝혔다.기존의 무연고 추모의 집은 이름이나 사진 없이 간단한 제물만 놓이는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이번 ‘기억의 별빛’ 도입으로 고인의 이름과 생전 기록 등을 담은...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 U+, e스포츠 행사서 안심 와이파이 경쟁력 선보인다 LG유플러스가 e스포츠 팬들이 모이는 `2025 젠지 홈스탠드` 행사에서 차별화된 인터넷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1020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비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7 공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LG유플러스는 오는 3일과 4일 수원시 영통...
  5. GH, 키르기스스탄에 탄소중립 숲 조성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탄소중립 숲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GH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수행하는 국제개발협력사업으로, 경기도가 민간 위탁으로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을이번에 GH가 공공기관 위탁 방식으로 수탁받아 시행하게 된 것이다.이번 사업의 대상지는 키르기스스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