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은 무등산국립공원을 상징하는 대표경관인 서석대, 입석대, 광석대·규봉암, 덕산너덜 등 4곳을 국립공원 100경에 추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석대는 약 8500만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돌기둥)이다. 병풍모양으로 펼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녁노을이 물들 때 햇빛이 반사되면 수정처럼 강한 빛을 발하면서 반짝거리기 때문에 ‘서석의 수정병풍’이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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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서석대(가을). |
광석대와 규봉암은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층층이 얹혀 있으며 마치 긴 탑과 같은 형상을 가진다. 기묘한 바위들이 규봉암을 에워싸고 있으며 주변의 노송들과 어울려 매우 아름답다.
덕산너덜은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지형으로 중봉에서 동화사터를 잇는 능선의 서쪽 사면 해발 350~700m 사이에 발달돼 있다. 너덜은 주상절리나 바위의 덩어리가 풍화 등에 의해 부서진 뒤 무너져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돌무더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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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입석대(겨울). |
공단은 올해 국립공원으로 새로 지정된 태백산국립공원의 경관도 포함시켜 내년 중 국립공원 100경 목록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김종희 국립공원관리공단 보전정책부장은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대표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망점 설치와 관리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