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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회수시설은 현 마포시설을 지하화 및 현대화하기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2-08-31 17: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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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시설은 `35년 철거 후 마포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서울의 자원회수시설은 현 마포자원회수시설을 지하화 및 현대화한다. 기존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하여 마포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입지 후보지 현황도

서울시는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평가를 통해 現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선정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동안 위원회에서는 전문 용역기관을 통해 서울 전역(6만여개소)을 조사하고, 최소부지면적(15,000㎡)을 충족하는 36개소를 선정하였다.

 

이후, 배제기준을 적용하여 36개 후보지를 5개소로 압축하고, 5개 분야(입지, 사회, 환경, 기술, 경제), 28개 항목에 대한 정량평가를 실시하여,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위치한 상암동 부지를 최적 입지 후보지로 결정하였다.

 

입지선정위원회에 따르면 마포 상암동 후보지는 5개 분야 모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영향권역(300m이내) 내 주거 세대수가 없다는 점과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정되어 있어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 등 사회적 조건이 높게 평가되었다.

 

또한, 시유지로서 토지취득을 위한 비용 절차가 불필요하고, 소각열을 지역난방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 등 경제적 조건도 타 후보지 대비 우수하게 평가되었다.

 

마포 상암동 후보지 인근에는 하늘‧노을‧난지천 공원과 시민이 선호하는 한강이 있으므로, 자원회수시설을 주변 공원 및 수변 공간과 잘 어울리는 명품‧명소로 만들어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만들 예정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자원회수시설을 지역의 명소로 만든 사례가 이미 여러곳에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 상부에 스키장을 만들고 벽면에는 암벽장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2021년 올해의 세계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덴마크 로스킬레 소각장은 로스킬레 대성당을 형상화하여 역사적 유산과 산업적 유산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주변환경과 자원순환 이미지를 반영한 창의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자원회수시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만든다. 특히, 배출가스 법적 허용기준보다 10배 수준으로 강화해 기존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소각장 및 청소차 진출입로를 지하화하여 악취 및 매연 피해를 예방함 으로써 무취‧무해한 시설로 운영한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과정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기술을 도입해 설비 운용을 자동화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운영중인 자원회수시설이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홈페이지,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과 같이 시설도 투명하게 공개해서 운영한다.

 

서울시는 마포 상암동 부지 인근 주민들에게 약 1천억원 규모로 수영장, 놀이공간 등 주민의견을 반영하여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연간 약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여 주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자원회수시설을 건립하는 모든 과정에서 항상 주민과 소통하며 그 의견을 반영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입지 후보지 선정결과가 공고되고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시행되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여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주민 대표로 구성된 주민소통협의체를 구성하여 주민들과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원회수시설은 현재 마포시설을 지하화해서 최신의 고도 환경청정기술과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므로 후보지 인근 주민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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