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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심 속 궁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6-05-04 17: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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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까지 궁중문화축전…수라간 시식공감· 흥례문 미디어 파사드 등 풍성
지난달 29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제2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열리고 있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5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여행계획을 짜고 있다면 가까운 도심으로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나흘간의 황금연휴에는 가족, 부모님, 친구, 연인 등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특색있는 프로그램들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궁중문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유산 활용 축제인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진행한다.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지난 4월 29일 개막제 ‘오늘, 궁을 만나다’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연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공연, 체험, 전시, 의례 등 궁궐의 장소성과 궁중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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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까지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경복궁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어가행렬이 광화문을 지나고 있다.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전통한방체험 등 가족과 궁나들이

가족들과 궁으로 나들이를 나왔다면 아름다운 해금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고궁음악회와 전통 한방의술을 재현하고 직접 체험해 보는 왕실 내의원 체험을 통해 가족이 함께 휴식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에 참여하면 궁과 자연, 문화예술과 벗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며 ‘정조, 창경궁에 산다’에서는 왕과 궁중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콘텐츠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덕수궁에서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예능 합동공개행사와 덕수궁 근대음악회도 놓치면 안 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며 종묘 묘현례는 세자빈이 혼례를 마친 후 종묘를 알현하는 의례를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덕수궁에 들르면 대한제국과 양탕국, 덕수궁 속의 현대미술을 통해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맛보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궁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주는 석조전 콘서트도 잊지 못할 궁궐 데이트가 될 것이다.

 

모든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경복궁 흥례문을 배경으로 화려한 빛의 향연으로 물들고 궁이 깨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흥례문 미디어 파사드가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형형색색의 빛으로 물든 흥례문은 놀라움과 감동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경복궁에서 종묘로 이어지는 어가행렬이 광화문을 지나고 종묘에서는 종묘대제가 봉행되고 있다.(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5월 8일까지 열리는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다양한 전통공연과 왕실체험을 할 수 있다.(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아름다운 전통공연 속으로…‘1892, 왕의 잔치’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과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5월 5일부터 7일까지 경복궁 근정전에서 1892년 고종대 진찬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892, 왕의 잔치’와 태국·일본·베트남 아시아 3개국의 왕실무용과 음악공연이 펼쳐지는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이 제격이다.

 

조선 국왕의 글씨와 시를 만날 수 있는 궁중현판전시와 어제시 사진전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궁중의 일상을 재현하는 영조와 창경궁,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덕수궁의 궁궐 공개행사 토요마당도 열린다.

창경궁 통명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전통예술을 선보이는 고궁음악회도 열린다.

 

왕실 여성들의 한방화장, 의복 등을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왕실여성문화 체험전도 즐겨보자. 7일까지 열리는 창덕궁 나무답사를 함께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나란히 산책해 보는 것도 좋다.

지난달 29일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열렸다. 오는 8일까지 다양한 궁중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지난달 29일 궁중문화축전 개막제가 열렸다. 오는 8일까지 다양한 궁중문화체험이 가능하다.

친구들끼리 모였다면 그간 못다 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양식을 쌓을 수 있는 경복궁에서 궁궐 속 왕실도서관 집옥재를 둘러보자. 조선시대 경복궁에서 음식을 만들던 소주방에서 시식 체험 행사 ‘수라간 시식공감’이 궁중문화축전 기간 동안 열린다.

 

궁중문화축전 세부프로그램인 한복사진전도 경복궁에서 열리고 있다. 한복 사진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50개의 작품을 궁중문화축전 기간 경복궁 근정전 회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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