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황문권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0일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을 통해 개발한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1단계 사업 성과보고회를 연다. 이날 보고회에는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 관계자 약 700여 명이 참석한다.
차세대바이오그린21 사업은 농업생명공학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농축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목적으로 산·학·관·연이 협력해 추진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농업생명공학연구 프로젝트다.
1단계 사업은 지난 4년(2011∼2014) 동안 농업생명공학 원천 기술 개발과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농작물 유전체 해독,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분자육종 등 7개 분야에 약 2,714억 원을 투자했다.
지금까지 세계 최초로 고추, 인삼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9품목의 유전체를 해독해 생명 설계도를 확보했으며, ‘탄저병 저항성 고추’, 주름 개선 성분인 ‘레티놀 대량 생산 기술 개발’ 등 산업적 적용이 가능한 우수한 실용화 성과를 냈다.
기술료 59.6억 원,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1,736건, SCI 논문: 2,371건 이다
농업생명공학 과학력 지수 세계 5위를 목표로 추진한 학술적 성과에서도 지난 4년간 ‘Nature’, ‘Science’ 등에 11건의 논문과 SCI 논문 2,371건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5월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상위 평가에서 ‘우수’ 사업에 선정돼 성과 목표 달성을 인정받았다. 국가연구개발사업 100선 7건 선정 및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16건 수상 했다
지난 3년(2011∼2013) 간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1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1만 809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고용 창출에도 기여했다. 전문 인력: 3,491명(박사 994, 석사 502, 학사 1,995), 기타 계약직 7,318명이다
앞으로는 1단계 성과를 2단계·3단계(2015∼2020) 사업과 연계, 확대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실용화·산업화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약 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창조경제 시대의 농업생명공학의 역할’ 등 기조 강연과 우수 성과 발표, 대표 산업화 성과물 전시도 열린다. 우수 성과 발표회에서는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품종 개발, 바이오식의약소재 등에 대한 연구 개발 결과도 발표한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생명공학 분야 전공자를 위한 관련 기업체의 채용 설명회도 마련된다.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 이진모 국장은 “지금까지의 생명공학기술 개발 성과를 이용한 농업의 가치 창출과 방향을 제시함으로서 농업이 미래 한국 농업의 새로운 고부가 산업으로 인식되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